중국 여행기 8 - 쑹판 말 트래킹 1부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09. 2. 20. 01:27









안녕하세요!
지구를 돌려라의 인콘입니다

오늘 저는 중국서부에 위치한
쑹판이라는 곳의 풍경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주자이거우에서
또 다시 새벽에 그 얼음 지옥같은
겨울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6시간 동안 이동해서
쑹판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중국 지방으로 여행 할때는 겨울은 피해가세요












쑹판은 티벳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은 제가 도시에서 봐왔던
중국 사람들과는 동네 분위기도 사는 모습들도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은 말 트랙킹을 하려면 예약을 해야겠죠!!!






여기가 말 트래킹을 예약하는 사무실입니다

안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는 영어를 무진장 잘 하신답니다





간단한 서류 절차를 거치고 예약을 하면 아저씨는
전화를 해서 말을 대려옵니다


재미있는건 바로 아래 사진인데요





불고기 재워드립니다
소고기 500g
 
양념
배추 혹은 생야채
마늘
쌈장 혹은 고추장
도합 인민폐 50원

말트래킹을 하실때 산에서 볶아 드실 수
있게 불고기를 양념에 재워 진공포장해
드립니다. 트래킹 하루전날 예약해 주세요

라고 써 있습니다
옆에는 영어 로 해석되어있고요

어찌 이런 산골자기 외딴 마을에
이렇게 정확하게 한글로 이런 글귀들이 있는걸까요




저만 신기한건가요?







암튼!

그렇게 예약을 하고 3시간 정도를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동네 를 설렁설렁 돌아 다녀봤습니다


쑹판의 동네 분위기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외국인들이 신기한지 아이들은 저희를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관광을 시켜주는 버스 랍니다
근데 중국말로 하니 무슨 소리인지 당췌 모르겠더군요









옛날 방식으로 물을 기르는 할머니도 보이죠?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은지
인력거 아저씨들이 많더군요












야채를 파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다가 이게 왠걸!



'스키모자'라고 써있는 모자를 발견했습니다!!!


신기한 건 이 시골 마을에 일본어로 써있는 간판은 못봤고요
한글로 되어 있는 간판이 생각 보다 많습니다




요 위에 잘 안 보이시겠지만
검정 간판에는 한글로 '야 크 육 포'라고 쓰여있답니다


아까 위에서 보여드렸던 불고기 광고까지...



제 여행 짧은 기간 동안의 경험으로만 비춰보자면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안전하지 않고,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에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 제 편견이였는데
이렇게나 갑자기 많은 한글을 볼수있다는 것은
정말 저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혹시 이곳은 진정 한류 열풍?












그렇게 쓸데없는 상상을 하고있는 동안 우리들이 타고 갈 말들이 도착 했습니다




말들은 당나귀와 섞인 종자처럼
작고 다부지게 생겼습니다







자,
여기서 인콘의 귀띔 한번 더 나가겠습니다
지금 위에 사진 속에 매달려 있는것이
제 가방과 침낭인데요

제가 여행하는 나머지 6개월 동안
말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독하게 다가가기 힘들 정도의 냄새는 아니였지만

그 냄새는 정말 아~주 오래간답니다

고로,
말에 묶지를 마시던가
아니면 왠만하면 커다란 비닐봉지에 싸셔서
말에 묶으시길!!!








저는 얼떨결에 죄송하게 생긴 백마탄 왕자가 되었습니다

이 말을 타고 해발
3500미터에서 4000미터의 산을 타고
오르리 내리리 하면서 올라간답니다

 
이제 출발해 볼까요!!!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