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 땅의 공기 ㅎㅎㅎ
암트랙 Coast starlight 라인을 타고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오니 감회가 새롭다.
비행기로 왔으면 그냥 슝 지나왔을 거리가 기차를 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니까
훨씬 더 뭔가 여유로워진 그런 느낌이랄까.
이제 그런 느낌도 잠시 ㅎㅎㅎ 여기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Emeryville 되시겠당.
샌프란시스코에는 암트랙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항상 emeryville 이나 oakland 등의 근교 도시에서 암트랙이 출발한다.
뭐 이동이야 항상 암트랙에서 버스로 노선이 연결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당.


호스텔에 체크인 하자 마자 밖으로 나왔당.
우왕 굿 ㅋㅋㅋ 샌프란시스코 시내는 왠지 이쁘장한 느낌이다.
더럽지도 않고, 깨끗한 느낌에 왠지 시원시원해 보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이랄까.
나중에 생각해 본거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예쁜 도시들 중 하나였다.
호스텔이 유니언 스퀘어 근처에 있기 때문에 macy's 백화점, 리바이스 스토어
(리바이스의 본고장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라고 한다! 우왕~)
등등이 있는 시내 한복판에 쉽게 쉽게 갈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교통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이런저런 교통수단을 이용해 보는게 좋다지만,
사실 너무 쉽게 뻗어버리는 체력만 아니라면 걸어 보면 더 좋은 도시같당.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갖은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 모습들.
차이나타운을 따로 둘러보는 워킹 투어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규모있는 곳이다.
시장구경, 음식구경 등등이 모두 쏠쏠하다 ㅋㅋㅋ
그리고 차이나타운의 마켓들은 다른 곳에 비해서 비싸지 않아서 여기에서 간식거리도 사고 물도사고 했던 기억이 난당.
기억하기로는 미국에서 3위안에 드는 규모의 차이나타운이라고 들었는데... 아닌가?;

이쪽은 차이나타운을 지나 노스비치쪽으로 가는 길...
이쪽에는 이탈리안 구역도 있어서 언제나 길에는 이탈리아풍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쭈욱 모여있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해피타임 서비스와 런치타임이 따로 운영되고 있어서 괜춘한 가격에
맛있는 파스타와 피자 그리고 이탈리안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길을 돌아다녀 보면 알겠지만, 정말 이쪽은 이탈리아 - 유럽풍들의 카페와 레스토랑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크고 작은 가게들에서도 이탈리안 스타일의 다양한 파스타와 소스 등등을 팔고 있는 식료품가게를 만날 수 있당.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롬바드 스트리트...
샌프란시스코 기념품 상점에 가도 언제나 롬바드 스트리트를 나타내는 마그네틱과 다양한 상품들이 많은데,
러시안 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유명 유명 명소다 ㅎㅎㅎ
진~짜 진짜 롬바드 스트리트는 구불구불 급커브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냥 보는 관광객들은
"오! 멋지당" 하고 보면서 사진찍으면 땡이지만... 저 언덕길을 내려오며 힘들어하고 있을 운전자들은 고생중일 거다.
그냥 길만 있었으면 에이 별로, 하고 지나갔을 테지만, 잘 가꾸고 있는 화단의 초록색과 이쁜 꽃들이
롬바드 스트리트를 더더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구불한 언덕길이 바로 이곳인 것이다.
여튼 러시안 힐은 대단한 언덕길이 계속 나오는데, 사실 오르는건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오르고 나면 보는재미가 있어서
노력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 언덕길을 올라갔다 내려가는 길에는 오래되 보이면서도 깨끗해 보이는
빅토리아풍 건물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계속 이 길을 지나다니면서 궁금해 진거지만..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할까 아니면 덥고 짜증날까'


흠흠 러시안 힐을 지나서 노스비치 쪽도 지나고 피셔맨즈 와프 쪽으로 이동..
하기 전에!
배가 고파서 인앤아웃에 들어갔다.

인앤아웃에서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웨이팅하고 있는데, SMU에서 특별히 받은 가방을 프론트 맞은편
테이블에 올려놓았더니 어떤 아자씨가 오셔서 한국인이냐고 묻는당.
그 아자씨의 이름은 넬슨으로 나보다 한국 여행을 더 많이 해본 것 같은 한국여행 유유유 유경험자다.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등 안돌아 본곳 없이 한국 여행을 3번정도에 나눠서 했다는데,
샌프란시스코 근교 오클랜드에 살고 IBM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일을 하고 있당.
그래서 덕분에 한국 이야기좀 하다가... 내가 주문한 버거가 나와서 양이 많길래 그걸 반 나눠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인앤아웃에서 점심을 다 먹고 나니까 넬슨이 피셔맨즈 와프 쪽 부두에 있는 배들을 소개해주고
설명해주겠다고 해서 선뜻 따라나섰다.
넬슨의 아부지는 지금 은퇴하시고 교외의 농장에서 조용히 농장을 운영하고 계시지만 (주말에는 넬슨도 농장에 간다!)
은퇴전에는 선박회사에서 일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넬슨 역시 배룰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넬슨의 아부지는 지금 은퇴하시고 교외의 농장에서 조용히 농장을 운영하고 계시지만 (주말에는 넬슨도 농장에 간다!)
은퇴전에는 선박회사에서 일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넬슨 역시 배룰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피어들이 번호대로 줄지어서 있는데, 유명한 관광지나 꼭 들러봐야 할 장소들이
이쪽에 많이 몰려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샌프란시스코만을 돌아보는 크루즈 투어들 역시 여기서 출발.
이쪽에 많이 몰려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샌프란시스코만을 돌아보는 크루즈 투어들 역시 여기서 출발.

이건 갑판에서 쓰는 매듭법이고, 이 매듭법은 별로 안좋고 이건 유용하고...
비가 오는날은 어떻게 하고... 지금 저 배의 가격은 어느정도 하고.. 등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렇게 감사의 인사라도 전할까..했더니만 길에서 시끄럽게 지나가는 모터사이클을 보고는 자긴 모터사이클 매니아라고 한다.
물론 저렇게 큰 소리로 부다다다다다다다 달리는 모터사이클 말고, 노래 크게 틀어놓는 노이지 모터사이클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소음기 달아서 조용한?ㅋㅋㅋ)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거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회사에 돌아가봐야 하는 시간이 5시 이므로 그 전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샌프란시스코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했당. 우왕 굿!

넬슨은 피셔맨즈와프 오느라 근처에 애마를 잠시 주차하고 왔고, 거기까지 가는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이런저런얘기도 했다.
넬슨이 생각하기에 자기가 봐도 샌프란시스코에는 왜 관광객이 항상 많은지 이해가 간다고...
그만큼 아름답고 예쁘고 관광하기에 좋은 도시라고 칭찬 일색이었다. ㅋㅋㅋ
그래, 안다 ㅎㅎㅎ 나도 안다고
그렇게 팔자에도 없는 모터사이클 투어를 하게 되었고...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언덕길도 슝슝 지나가고
재팬타운과 코리아 타운도 지나가고 피어들도 쭈욱 구경하고.. 무엇보다도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골든게이트 브릿지 - 금문교에도 데려다 주었다.
캬아... 원래대로라면 고생고생해서 금문교까지 왔어야 하는건데, 이렇게 모터사이클을 타고 멋지게 달려서(!) 도착하다니...
우왕 굿...
정말 골든 게이트 브릿지가 약간 멀리서나마 전체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베이커 비치는 모래와 하늘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리고 독특했던 거라면 베이커 비치의 사이드쪽으로 가보면 누드비치가 있다는거...
ㅋㅋㅋ 그래서 그곳에 가서 열심히 걸어봤는데 사실 누드는 일부 할아부지들만 하고 계셨고 나머지는 다
옷입거나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수영보다는 다들 일광욕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원래 베이커 비치에 항상 사람들이 많냐고 물어봤더니만 오늘이 간만에 해가 괜찮게 나온 날이어서
사람들이 다 일광욕 하러 나온거라고 했다.
넬슨이 생각하기에 자기가 봐도 샌프란시스코에는 왜 관광객이 항상 많은지 이해가 간다고...
그만큼 아름답고 예쁘고 관광하기에 좋은 도시라고 칭찬 일색이었다. ㅋㅋㅋ
그래, 안다 ㅎㅎㅎ 나도 안다고
그렇게 팔자에도 없는 모터사이클 투어를 하게 되었고... 케이블카가 지나가는 언덕길도 슝슝 지나가고
재팬타운과 코리아 타운도 지나가고 피어들도 쭈욱 구경하고.. 무엇보다도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골든게이트 브릿지 - 금문교에도 데려다 주었다.
캬아... 원래대로라면 고생고생해서 금문교까지 왔어야 하는건데, 이렇게 모터사이클을 타고 멋지게 달려서(!) 도착하다니...

우왕 굿...
정말 골든 게이트 브릿지가 약간 멀리서나마 전체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베이커 비치는 모래와 하늘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그리고 독특했던 거라면 베이커 비치의 사이드쪽으로 가보면 누드비치가 있다는거...
ㅋㅋㅋ 그래서 그곳에 가서 열심히 걸어봤는데 사실 누드는 일부 할아부지들만 하고 계셨고 나머지는 다
옷입거나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수영보다는 다들 일광욕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원래 베이커 비치에 항상 사람들이 많냐고 물어봤더니만 오늘이 간만에 해가 괜찮게 나온 날이어서
사람들이 다 일광욕 하러 나온거라고 했다.



위의 사진처럼 바위쪽에는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몇 있었는데, 얼마나 잡았냐고 물어보니까
아직 잡지는 못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ㅋㅋㅋ 그래... 뭐 낚시는 기다림이 생명이니까 더 기다려보면
오늘 해지기전에 송사리 하나 정도는 잡을 수 있을듯.
근데 솔직히 낚시하기에는 파도가 너무 높게 치지 않았던가?;; 뭐 여튼...
베이커 비치를 구경하고나서 넬슨이 골든게이트 브릿지를 직접 가서 보겠냐고 물어봐서 나야 물론 OK 라고 했다.
아직 넬슨이 회사 가기에는 시간도 좀 남았고...해서 신세지는 김에 (!) 계속 신세 지려고 부탁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는 근처에 가서 보니까 더더더더 멋진 것 같았다.
그리고 얼마나 큰 다리인지... 어떤 용도로 만들었는지 등등 알고보니까 더 재미있었고 또 멋진 크기에 놀랐다.


여튼 그렇게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열심히 보고 다리 위에서 저쪽으로 보이는 시원시원한 풍경도 만났다.
후와... ㅜㅠ 정말 이쁘다.

샌프란시스코가 정말 바다를 끼고 있다는 사실이 확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날이 좋아서 구경나온 사람들도 많고... 역시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건너보려고 자전거 타고, 걸어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도 많고...
여튼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골든 게이트 브릿지는 언제나 사람이 많다 ^^

확 뚫린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모습과 열심히 화물을 싣고 사람을 싣고 왔다갔다 하는 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암트랙 타고 기차 이동할때 역에서... 시애틀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바다 끼고 있는 도시의 항에서
한진이라고 써있는 한국에서 온 (혹은 한국으로 가는) 화물을 자주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왠지 반가웠다! ㅋㅋ
여튼 그렇게 뜻하지도 않게 넬슨을 만나서 대략 5시까지 스페셜한 샌프란시코 투어타임을 보내게 되었고
팔자에도 없을 (!) 모터사이클 투어를 하게 되다니...ㅠ.ㅠ 이런게 바로 여행의 재미다 ㅎㅎ
넬슨은 5시까지 회사에 돌아가봐야 되서 호스텔앞에서 바이바이를 외치고 헤어졌다.
나중에 여행 중반쯤 가면 넬슨에게 엽서도 보내고 이메일도 보내고 연락하기로 했다.
헤어지면서 넬슨에게 한국 전통 문양의 북마크와 남대문에서 미리 구입해간 열쇠고리를 주면서 설명해 주려고 했는데
이미 한국여행을 나보다 더 많이 해보신 ㅋㅋㅋ 넬슨은 다 알고 있는 눈치여서 별로 말할 필요가 없었다^^;
항상 여행중에 만나는 이 나라 저 나라 친구들과는 연락하기로 하고 연락이 끝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넬슨에게는 꼭 엽서도 보내고 해야겠다^^
여행중에 만나는 고마운 친구는, 여행을 더더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필수 요소.
호스텔에서도, 길에서도 주저없이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친해져 봅시당!
분명 그냥 여행하는 것 보다 훨~~~씬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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