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친구가 요즘 자주 들른다는 <팔판동 까뻬>를 함께 찾았다.
카페의 예쁜 인테리어도 좋았지만, 더욱 인상적이었던 건 벽 한면을 채우고 있던 그림들 :)
알고 보니 이름도 멋진, "원대한" 씨의 일러스트전 <meet the 休 man>이 열리고 있었던 것!





따뜻한 불빛의 조명 아래 걸린 파스텔톤의 그림들이 보는 것만으로 행복감을 주었다.
여행의 풍경과 감상을 담은 그림들이라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건지도.. :)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렇게 특별한 다정함을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meet the 休 man>이라는 전시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고 ♡
도무지 섬세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곰발바닥(같은 손)을 가진 나로서는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늘 신기하고 부럽기만 하다. 어떻게 손끝에서 이런 풍경들이 흘러나올까.
나도 언젠가 그림으로, 눈앞의 풍경을, 지금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다.
커피 한 잔에 좋은 그림과 함께 여행의 시간들을 떠올리던 밤,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주말 저녁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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